(2010.03)필리핀여행

필리핀 민도로 빅라라구나비치 다이빙 여행 (1일차)

칸달프 2010. 3. 28. 11:06

나 혼자만의 첫 해외여행...
설레임반 두려움반으로 준비(실은 별 준비도 안했다 심지어는 첫날 마닐라 숙소조차도.. --ㅋ)를 마치고
17일 오후 3시 30분 대전청사터미널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에 몸을 실었다..

사진에는 좀 흐리게만 보이지만 정말 눈이 많이 왔다..

날씨는 혼자만의 여행을 축복?하는지 엄청난 눈이 내리고 있었다..(실은 이것 때문에 비행기 안뜰까봐 살짝 걱정했다.. ㅋ)

세부퍼시픽 보딩패스를 받기위해 기다리고 있는 중...

아뭏튼 3시간여를 달려 공항에 도착해 보니 까치님을 비롯한 몇분의 회원분들이 계셔서 인사를 나누고.. 보딩패스를 받았다.
실질적으로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저렴한 가격으로 이번 여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된 세부퍼시픽 항공사 보딩패스이다.

보딩패스를 받은 후 저녁먹을 시간이 되어 난 공항내 식당에서 칠리&볶은밥을 먹었다.. 맛은 중간정도 그럭저럭 가격은 후덜덜이다.. 하지만 여행의 설레임과 배고픔을 반찬삼아 후딱 먹어 치웠다.. ㅋㅋ
다른 분들중에 PP카드라는걸 가지고 계신분은 공항 라운지를 사용해 공짜로 맛있는 식사를 하시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저거 하나 꼭 만들어야 겠다고 다짐해 보았다.. ㅎㅎ

출국을 위해 대기중인 119번 게이트.. 출발예정시각은 오후 9시 35분이었나? 벌써 며칠이나 되었다고 기억이 가물가물..ㅋㅋ

기다리는 시간동안 나의 소중한 UMPC를 가지고 공항 무선랜을 통해 인터넷을 잠시해본다.. 다른 분들은 아이폰이나 기타 노트북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를 데리고 갈 세부퍼시픽 항공기 뭐 프로펠러 달린 경비행기는 아니었다.. ㅎㅎㅎ 기존에 타보던 국적기에 비해 크기가 상당히 작기는 했지만.. ^^


첫날 찍은 사진은 이게 전부이다.
원래 계획은 비행기를 타고가는 내내 GPS로그를 찍어 보는거였는데 이상하게 가지고간 두개의 핸드폰에 GPS가 비행기를 타자마자 작동을 중지해서 시도하지 못했다.
그리고 우리의 저가항공사 세부퍼시픽은 자그만치 1시간의 늦은 출발로 시작부터 기운을 빼기 시작했다.. ㅠㅠ

이렇게 날아서 결국 마닐라국제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2시를 훨씬 넘긴시간...
서둘러 짐을 찾고 공항밖으로 나가니 다른 분들은 픽업이 다 나와있고 서두에 썼다시피 다른 일행과는 행선지도 틀리고 해서 난 혼자만 움직여야 했다..
막막한 나에게 까치님이 마닐라 말라떼지역의 레인보우 호텔을 추천해 주시며 명함을 한장 주신다..ㅋㅋ

그걸 가지고 티켓택시를 타러 가니 535페소짜리 티켓을 끊어주고 기사를 연결시켜 준다..
그런데 기사에게 레인보우 호텔을 이야기하니 헉.. 못알아 듣는건지 모르는건지 멍때린다.. 허걱...
마침 까치님에게 받아온 명함을 내미니 거기 나온 주소를 보고 띠엄띠엄 찾아간다.. ㅋㅋ

허나 여기서 가진돈이 달러밖에 없기때문에 호텔로 가는 중간에 환전을 100달러(4500페소) 해 갔다.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레인보우 호텔 시간은 거의 3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1600페소에 입장한 방은 정말 상태 최악이었다.
청소도 안되어 있고 침대는 그냥 자기에 좀 찝찝할정도로 별루였다.. ㅠㅠ(나중에 알고보니 그런 상태면 방을 바꿔달라고 하거나 청소를 시켜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의 그 당시 상태는 한마디로 멍~~! 모든게 귀찮았다.. 필리핀 사람하고 말한다는것 가체가.. 쩝)

짐을 대충 정리하고 근처 편의점에 가서 글로브 심카드를 구매(65페소)한다.. 참고로 필리핀에는 글로브와 스마트이렇게 두가지의 대표적인 통신사가 있다고 한다. 내가 글로브를 선택한 이유는 그냥 편의점에서 심카드 달라고 하니까 이거 줬다.. --ㅋ

우리나라에서 미리 락을 풀어간 터치다이아몬드에 심을 끼우니 뭔가 안테나가 동작을 하는것 같은데 안내멘트가 나오며 통화가 되지 않는다.. ㅋㅋ 심카드가 싸서 이상하다 했는데 심카드를 사고 따로 로드라는 통화권을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자고 아침에 로드 충전을 하기로 생각하고 그냥 쓰러져 잠이든다 몇시간자고 6시 30분에 일어나 준비하고 8시에 시티스테이트 빌딩에서 출발하는 시캇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