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필리핀 가족여행

2011년 첫 가족 다이빙여행(2일차)

칸달프 2011. 8. 22. 12:32

드디어 첫 가족 다이빙여행의 둘째날이 밝았다.. 난 왠지 해외여행을 오면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뭐 혼자 온 여행이었으면 발코니나 밖에 나가 바다를 바라보며 모닝커피라도 먹었겠지만.. 오늘은 사진만 조금 찍어 봤다..

아침시간에는 역시 조용한 편이고 풀장청소를 위해 물을 갈고 있었다. 이번에 머문 몬테칼로 리조트는 일반 풀장과 다이빙 풀장이 분리되어 있고 일반 풀장의 깊이는 1.6미터 정도 되는듯 했다.. 그리고 다이빙 풀은 4미터라는데 나는 한번도 이용해 보지 않았다.. 한결엄마만 오픈워터 교육때문에 이용해 봤을 것이다..ㅎㅎ

열심히 오픈워터 교육중인 중전...
어제 저녁때 혼자 이론교육을 마치고 지금은 풀장 교육중이다.. 오전에 풀장교육을 마치고 오후에는 드디어 같이 다이빙을 하였다..
중전이 오픈워터 풀장교육을 받는동안 나는 오전 다이빙 일정을 하러 나갔다.
여기 다이빙 시스템은 하루 다이빙 3~4회 다이빙할 공기통을 모두 가지고 나가서 점심도 근처 해변에 내려서 해먹고 다이빙을 마치고야 들어오는 일정이 보통이고 이렇게 중간에 태워나갈 사람이 있을때만 리조트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다시 나가곤 하였다.

나는 오늘의 오전다이빙 일정을 위해 출발... 중전과 한결인 교육을 이해 리조트에 남았다.

다이빙 가는 도중 사장님이신 스톤강사님께 부탁하여 찍은 사진... 이번 여행에는 유독 다른여행에 비해 나의 사진이 많다.. 특히 몬테칼로 리조트 사장님이 찍어준 사진은.. 정말... 화질이 끝내줘서 감동이었다.. ㅠㅠ

이것저것 신경도 많이 써주시고 일정내내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신 리조트 쥔장 스톤강사님의 뒷모습...
이날 좋은카메라로 감동스러운 사진을 찍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ㅎㅎ

화창하게 맑은 날씨... 일정 내내 이렇게 좋은 날씨를 보여 주었다... 그러나 밤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려서 바닷속을 다 뒤집어 놨다는.. ㅠㅠ


 

산호속에 있던 이쁜고기.. 이름? 모른다.. ㅠㅠ

갯민숭달팽이의 한종류 이건 이전에도 봤던 종류다..

아닐라오 바닷속에는 유난히 십자가 라던지 성모마리아상 이라던지 국가 종교 특색에 맞게 카톨릭관련 조형물이 많았다.. 이건 그중에 하나인 성모마리아상.. 내 카메라로는 근접해서 플래쉬를 터트려야 해서 이 정도 사진만 가능했다..ㅎㅎㅎ 성모마리아상의 길이는 약 1미터 조금 넘나? 그랬다..

십자가...

자이언트크랩... 아닐라오에는 이걸 일부러 키워서 몇십개씩 있는 포인트도 있었다..

일정 내내 함께 다이빙도 하고 특히 한결이가 열날때 약도 주셨던 고마우신 한국형 원장님...
수중촬영장비가 DSLR만 해도 3대(접사, 광각, 육상용)가져 오셔서 실은 엄청 부러웠다.. ㅎㅎㅎ
하지만 내가 저 정도 장비를 갖추려면 아마 로또에 맞기전엔 힘들것(이라고 읽고 불가능이라고 해석한다.) 같다. 크크
중전을 꼬셔서 지금 내 카메라에 광원이나 추가해도 감지덕지... ㅎㅎㅎㅎ

피딩중... 역시 빵만 꺼내면 아쥬 바글바글하게 덤벼든다.. 조금 큰넘은 아쥬 손가락을 통쩨로 삼키려 들때도 있어서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장갑을 안끼면 무서워서 밥도 못준다.. ㅠㅠ
웃긴건 어시장에 놀러갔더니 저기서 본 몇몇종은 좌판에 올라와 팔리고 있더라.. 맛은 있는지 궁금했다..ㅎㅎ

일정중에 몇번 본 랍스터... 오는길에 수산시장에 들러 저걸 한마리 사서 회를 떠먹었다... 맛났는데.. 츄릅...

이제는 흔히 보는 아네모네 피쉬 종류... 흰동가리? 라고 하는 종류로 기억된다.. 이쁘기는 크라운아네모네가 더 이쁜듯....

갑자기 사진의 퀄리티가 틀리지 않는가? 그렇다.. 이 사진은 리조트 사장님인 스톤강사님이 찍어준 사진이다.. 지금봐도 너무 좋다.. 히~~

이건 강사님 위로 내가 지나갈때 사진인데 의외로 역동적으로 나온거 같다...

붉은 산호를 배경으로 두컷...

요건 내가 뭔가 찍고 난 다음같은데 이것도 참 맘에드는 사진이다..

까꿍하는거같지 않나? ㅋㅋㅋㅋ

아.. 같은 십자가 포인트 사진인데 위에 찍은 내사진과 이렇게 다를 수가.. ㅠㅠ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드는 사진..

위 사진과 같은 장소인데 좀 더 근접촬영된것...

피딩중인 사진.. 역시 퀄리티가 틀리다. 그리고 내 사진이 이렇게 많은 여행은 첨이라 눈물이 앞을 가린다. ㅠㅠ

이건 또 다른 피딩사진... 정말 선명하고 좋당.. 히~~~

오전 다이빙 일정을 마치고 중전과 대방의 첫 다이빙을 함께 하기위해 리조트로 복귀하는 중...
함께 해준 한국형원장님과 같이 찍은 몇 안되는 사진이다.. ㅎㅎ

리조트에 돌아오닌 한결이가 라면을 먹고 있었다.. 원래 라면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이번 여행에서 밥은 잘 안먹고 라면만 먹겠다고 해서 애를 먹었다.. 간식으로 라면을 먹고 정작 식사시간에는 배가 불러 잘 안먹구.. ㅠㅠ

오전 풀장교육을 마치고 기다리고 있던 중전.. 지금은 여유로운 모습이나 교육중에 마스크 물빼기는 결국 숙제로 남겨 두었다고 한다..ㅎㅎㅎ
하긴 처음할때는 마스크만 벋으면 호흡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케이스인거 같당...ㅎㅎ

드디어 입수.. 생각보다 잘한다..ㅎㅎ

짐짓 여유를 부리면 손을 흔들기까지 하고.. ㅎㅎ 첫 다이빙은 머리에 아무것도 안쓰고 들어가서 머리카락이 마구 날렸다..ㅎㅎ

오후 중전의 오픈워터 첫 다이빙은 실제 수중결혼식장이 열렸던 포인트에서 주로 머무르며 시간을 보냈다.

돌아오자마자 풀장에서 놀고 있는 한결이.. 이날 풀장에서 나와서 옷을 안갈아입고 밥을 먹었는데 그것때문인지 저녁때 열이 나기 시작했다.

저녁으로 삼겹살을 맛있게 구워주던 리조트 스탭 졸리... 나이가 18살이라는데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귀엽고 자그마한 친구였다.

저녁식사 사진... 플래쉬를 터트려 주위가 어둡게 나왔다.. ㅎ

저녁을 먹고 나오니 조강사님이 리조트 앞바다에서 렌턴을 비추고 계시길래 다가가 보니 의외로 바로 앞바다에도 조그만 것들이 볼것이 있었다.. 이건 일종류라고 하는데 곰치랑 비슷하게 생겼다.. 엄지손가락 정도의 굵기에 길이는 약 20센티 정도 되었던거 같다.. 큰 미꾸라지 정도의 크기.. 나중에 알고 보니 곰치도 일의 한 종류이고 일은 결국 장어라고 하는듯... 그리고 어느누군가의 여행기를 보니 곰치를 수산시장에서 사서 튀겨 먹는 사진이 있는데 그리 땡기진 않았다... 쩝

이렇게 가족여행의 둘째 날이 저물었다.. 이날 저녁에는 한결이가 계속 열이나서 이마에 물수건을 올려주며 난 조금 늦게 잠이들고 내가 잠든다음에는 한결엄마가 일어나서 한결이를 간호한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