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공식적으로 마지막날이나 마찬가지인 하루가 밝았다..
오늘도 아침일찍 일어나 산책을 하며 하루를 시작하였다.
참.. 어제 도착한 청주 박사장님 가족중에 아이들 두명도 일찍 일어나 날 보고 인사를 한다..
참 붙임성이 좋은 아이들이다.. ^^
원래 오늘 일정도 3회 다이빙을 하면서 진행하려고 하였으나 어제 도착한 윤강사님의 제의로 오후에는 1회다이빙을 쉬고 피크닉을 가기로 하였다.
오전에 1회 다이빙 후 2회 다이빙할때 이것저것싸들고 헬퍼와 같이 피크닉 장소에 헬퍼와 먹을거리를 내려놓고 우리는 다이빙을 마치고 오면 바베큐를 준비해 놓는다는 것이었다.. 어차피 즐기러 온것이므로 다이빙 1회를 포기하고 피크닉을 따라 가기로 하였다. 하지만 결국 피크닉 갔다와서 오후 다이빙도 한번 더 할 수 있었다..ㅎㅎ 그것도 딥다이빙으로 30m이상 내려가서 난파선 다이빙을 했다.. ^^
이날 첫번째 다이빙때는 사진기를 가져가지 않았다.. 어제 수심 15m정도 내려가 보았을때 약간의 침수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첫 다이빙은 좀 더 깊이 내려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그냥 갔었는데.. 첫다이빙에서 커다란 바닷거북을 봤다.. 정말 사진기가 없었던게 많이 후회되던 순간이었다.. ㅎㅎ 작지만 곰치도 볼 수 있었다.. ^^
우리가 피크닉을 할 장소이다.. 두번째 다이빙을 하기전에 저곳에 들러서 헬퍼와 음식거리를 내려놓고 우리는 다이빙을 하러 갔다.
함께 버디로 가주신 한강사님..
한강사님이 찍어주신 내 사진.. 물속에서 찍은 몇안되는 사진이다 첫번째 사진이 잘 나온것 같다.. ^^
정말 가시가 길고 가운데 오각형으로 푸른빛을 내던 멋진 성게..
이렇게 다이빙을 마치고 돌아오니 바베큐로 상차림이 되어 있었다.. 우린 필리핀식으로 손으로 밥을 집어먹으며 맛있게 먹었다. 난 닭고기 보다는 돼지고기가 더 맛있었는데.. 좀 더 시간이 되었다면 씨푸드(새우나 게 같은)를 더 추가해서 먹었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 피크닉이었다..
청주 박사장님 큰아들이다. 피크닉으로 점심을 먹고 난 후 앞바다에서 저렇게 수영을 하며 놀았는데.. 아이들의 체력이란 대단해서 당췌 물밖으로 나오질 않더라.. ㅎㅎ 정말 우리 한결이하고도 꼭 다시 와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드는 날이었다.
청주 박사장님은 저 기구를 한국에서부터 가지고 와서 한번 띄워보고자 노력하였으나 적어도 내가 올때까지는 성공하지 못하였다 바람때문이라고 하는데 훨훨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위해 기다렸으나 보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
저녁때는 사방비치에 나와서 군것질을 해 봤다.. 이 사진은 필리핀 팥빙수라고 할 수 있는 할로할로라는 것이다. 빙수이고 팥은 들어있지 않다.. 맛은 그냥 먹을만? ㅋㅋ
이건 피쉬볼이라고 하던데 기름에 튀겨서 저렇게 소스를 뿌려 먹는다.. 배가 너무 부른 상태에서 먹어서 그런지 별 맛은 느끼지 못했다.. ^^
이렇게 마지막날 밤이 저물어갔다.. 이제 내일은 일찍 서둘러 아홉시 배를 타고 마닐라로 다시 향해야 한다..